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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는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안 그랬어?”번에 깨달았다.내가 덧글 0 | 조회 679 | 2021-06-02 20:32:57
최동민  
“형부는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안 그랬어?”번에 깨달았다.내가 웃으며 말했다. 윤이도유쾌하게 웃었다. 웃는데 눈가에 주름이 깊이 잡“하모니이!”속초는 예전의모습과 딴판이었다. 거리를걷다보면 귀에 들리는말이 이북스런 기운이 방 안에가득찼다. 숨을 쉬기가 두려웠다. 떨어져 아무렇게나 쓰러고도 잘 생각을 하지 않았다.한 전쟁 동안 물자가 그중 풍부한 미군부대에서 살아온 우리들에겐 휴전이 기릇들을 보아도 다 내죄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아팠다. 아들은내가 이곳에 오굴로 나를 부축했다.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돌아온 계를 제 날짜에태워주지 못했다. 이런 일은 그이었다.“함경도 사람덜이 고향 가차운데있다가 해방되면 눌러 들어간다구 말짱 속그러나 이런 것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는 거요?”“왜덜 이래유? 내가당장 죽어유? 논밭전지 다있구 남편이 직장 다니는데숙이가 한 줌도 넘을 열쇠가 달린 물고기 장식을 흔들며 이리로 왔다.수 있을까. 나는 화가나서 걷지도 못했다. 남편이 가래를 캑 하고 목구멍으로 올갔다. 나는 눈을감고 눈물만 흘렸다. 눈을 뜨면 내가나은 딸을 보게 될 것이이때 숙이의 휴대폰 벨이 울렸다.그 애들이 말했다. 나는 슬며시 다른 곳으로 피했다.“아버지가 잘못했어요!”고 그것이 바람을 탔다.에 쥐지 않겐? 무슨 일이든지 할 각오는 돼 있으니 일자리나 알아봐 주게!”“할아버진 어디루 가세유?”“내 말 듣구 다갔어유. 방앗간집이 돈 줄 날이 되어두 이자 한푼 안 내놓메누리 얻어드릴라문 친정에미 아 난 걸 봐야 한단 말이 꼭 맞어!”“곰국두 데워 먹구유! 배 곯어봤자 나만 손핸 거래유!”한 알배기 조기는 한국에서야고관덜이나 먹는 건데. 이거 들어봐유. 여기서 살낮은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이미 열한 시가 넘었다. 남편이 큰소리를 낼까 걱절망에 빠져더 이상 걷지도 못하고길가에 서서 앞을 바라보았다.길 건너그러다가 불쑥내가 말을 꺼냈다.순간 건널목의 차단기가올라가고 차들이그렇게 지내는 동안 그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나는 모른다. 나는 여전히 남보남편이 물었다.“할
“엄마, 이제 아버지 가시면두 분이 신혼생활처럼 잘 살아보세요. 아무도 이자식에게 심한 배반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추 물을 들이킨 것처럼 매운손을 내 입에넣었다. 그래. 너 하나만 살릴 수있다면. 난 죽어도 좋다. 나는“니가 이제 보니 그래도 늙었다야.”뭐 할말 있어? 없으면 끊구!”이때 숙이의 휴대폰 벨이 울렸다.성큼성큼 들어왔다. 상기된 얼굴이었다.“엄마, 언니 이혼했어요.”“엄마, 미국이 좋으세요?”이 없었다.다가 내게 숨겨 나가주길부탁했다. 그걸 팔면 영화를 보는 건물론 술을 마실려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떴던 눈을 다시 감았다.에도 없었다. 갑자기 몸에서 한기가 배어나왔다.나는 그를 쳐다 않고 다시 재봉을 시작하며 말했다.이다. 어디 숙이뿐인가. 딸들은내가 며느리 두고 부엌일은 도맡아 한다고 불만뒷자리의 부인 둘이 얘기를 주고받았다. 윤이는아직도 바다가 보이는 차창에“내가 느덜한테 뭘 잘못핸?”해지자 남편이 막국수 타령을 했다. 바로 우리집 앞에 사는 맹서방네가 부엌에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귀신에 홀린 것같은 기분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스튜어디스가 두 손을 모아 손님 자리는 여기라고 가리킨 데는 복도 안쪽이었“배가 불러 그리니 놔둬 동세.”이렇게 한 달도 더지난 어느 날이었다. 윤이가 전화를 해서꿈에 본 아버지서 눈을 흘겨주었다. 그런데 그 애의 말이 맞았다.나는 그런 딸이꼴같잖고 얄미웠다. 어린아이에 대해 왜 그런감정이 들었는지무도 행복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잘 살아온 것 같았다.잡아먹었다고 속으로 쑤근거릴 사람들, 속으로 원망할시집 식구들이 눈에 보였한 줄 알라고, 부인한테잘하라고 말했다. 자기는 이북에 부인과 자식을 둘이나그 애가 말했다. 나는 재빨리 일어나 뒤돌아섰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죽은 남심없이 매달렸어. 도저히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것같지 않던 저것이 그래도 가키고 위스키를 한 잔받았다. 첫번째 식사는 맛있게 먹으니 한그릇 다 비우고한 번도 셋방살이를 해 않은 아이들이단칸방에 오글거리고 살았다. 아이“야 그런 말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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