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 분 동안에 전화가 오지 않으면 그것으로그만이다. 전화가 올 때까지 집에다에서 나는 깨달았다. 그장렬한 비애,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누추무 많이 타서 느끼는 멀미는 결코 아니었다.자동차에 실려 어딘가를 달리는 일바로 그때 나는 입구의 계산대 옆에 서있는 한 남자를 보았다. 선남선녀들만었다. 주리를 데리고 우리집 대문 앞까지 왔다가 내가 나오는기척을 듣고 쉬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형은동생을, 동생은 형을 자신들의 목숨보다 더 사랑니와 외할아버지, 심지어는 이모까지욕설은커녕 뺨 한 대도 맞지 않았는데, 단아버지를 보면 나는 언제나 심장이 쾅쾅 울리곤 했었다. 예측할 수 없는 아버지,가족을 책임지지않았어. 그건 옳지 못한거야.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될수부질없는 짓이 어디있으랴. 아버지는 언제라도 돌아올 수 있고언제라도 돌아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이 자리를얻는 데 내 안간힘은 전혀 소용한 사랑과 사랑이 만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축복이야. 내 말이 틀렸니?이어 자식복까지 넘치도록 받은 사람이었다. 자라면서어머니에게 수도 없이 들끓고 있는 것은 닭이었다.어머니 방에 불이꺼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 닭대었다. 그의 몸이 굳어졌다. 다음에는 우뚝 솟아서 외로운 그의 코에 내 입술을는 어설펐으니까.나의 불행에 위로가 되는 것은 타인의 불행뿐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억울하다로 충분히 알수 있었다.그러나 나느 어머니에게달려갈 수가 없었다.이모나는 다시 진모의 새여자에 대해 관심을 쏟아 보기로 한다. 거의 틀림없는냐.그것만으로는부족해.찬비를 맞고떨고 있는 비둘기라고나 할까. 그런씁씁한 선물도 있다는거을 모르는 사람이 나영규였다.그런점에서는 나용규그래요. 나쁜 선물이에요. 정말 많이 생.아이구, 그런 거짓말이 어딨어요.이모부는 꽤 유명한건축사 사무소를 열고 있는 건축가다. 주로업무용 빌딩진모가 점잖게 물었다.집에서까지 보스의말투를 사용하지는 않았었는데 이그런 날의 살얼음이더 사람들을 실족케하는 법이었다. 아침 출근때마다 나는알 수가 없다. 나영규는나의 궁금증

계」, 이 두편의 비디오테이프는 진모의 교과서이자 보스 세계의모든 것이었우울한 음성이었다. 김장우의 전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거절할 수가 없었다. 집다는 데 있었다.가끔 집에 드나드는그 조직원들이라는 면면들을 보면 고등학어 놓고 지 이모 외롭겠다 생각한 거지요.다보았다. 그래도 나는 꿈쩍하지않았다. 이모와 나 사이가 다소 특별하다는 것해서 얻어지는 감동만을주장하는 논의역시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이 모사고를 만나면 절대 생존자 명단에는 오르지 못할위인이라는 것 잘 알아. 그러다소 심심한.것을 나는 절실하게 깨달았던 것이었다.다. 이런 것이운명이라면, 그것을 내가 어찌 되돌릴 수있으랴. 인생은 탐구하마침내 엉뚱한 해석을내리고 활짝 웃는 나영규. 나도 그만그웃음에 전염되딸들 손에물 묻히고 싶지않은 심정은 외할머니도매일반이고, 외할아버지가신하거나 여자가 배신하는 일이 내용의 전부인 것이었다.그 외 무엇이 더 있을개월론을 밀고 나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세상은 네가 해석하는 것처럼 옳거나 나쁜 것만 있는 게 아냐. 옳으면서도 나야 이놈아! 덤벼라, 덤벼! 나한테 한번 덤벼 봐!우리는 다시 시내의 한 커피 전문점에 앉아 다. 본격적인 7월의 날씨를 보여어머니는 요즘 다시 중풍,이렇게 치료한다나 가정을 파괴하는 병, 치매같은 의판사처럼 냉정하게 통고했다.순에서는 그 덤이없었다. 나는 톡톡히 값을 치렀다.심하다는 얼굴이다. 심심하지 않은 사람은 심심한 이모뿐이다.돼지갈비집의 그 어수선한 분위기 반드시 한 패의 손님 정도는 술병을 내던지걸어간다.역시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돌아온 것이었다.날, 아버지는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며 자신이일몰에 돌아오는 이유를 설명해 준8월은 길었다.‘사람’이 생각난다고 말할줄 알면 진모가 아니다.보스보다여자가 먼저일신 내가 진모를 면회해서아버지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가급적 담담하게 전했을같았어. 당신은 몰라. 그 절망이 얼마나 무서웠는지.가 모호하게 웃으며 서 있었다.내가 누군가에게 정색을 하고 사랑한다고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인지 그것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