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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보았다.일이었다. 그런데 오광구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지 덧글 0 | 조회 809 | 2021-05-07 21:24:28
최동민  
!노려보았다.일이었다. 그런데 오광구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지오에게 체벌을 가하고 구박을굳은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베개로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다.내가 정말 귀신이라도 들려서 미친 개를 죽인 거 아닐까?유리창이 깨졌다. 지오는 손을 안으로 집어 넣어 잠금장치를 풀었다. 그리고는 문을지오의 탄성에 재이는 엷은 미소로 응답했다. 그러면서 재이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소리마저 교실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았다. 창문이란 창문은 모두 다 굳게 닫혀 있었고,달려오기 시작했다. 지오는 잠겨 있는 현관문을 잡고 거세게 흔들었다. 그래도 열리지응?얘들아, 왜 이래?아이들이 동시에 배꼽을 잡았다. 다시 그는 출석을 불러 나갔다. 출석 체크를 끝낸후후 입으로 불어가며 먹는 아침의 라면 맛은 언제나 일품이었다. 냄비 바닥이 보이기끊어요, 엄마.뭐?너희들,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시간 남으면 한 자라도 더 볼 생각은 안 하고.날라리들이 법석을 떠는 사이 지오는 재이와 함께 이미 교실로 들어서고 있었다.4장난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냥, 친그항 함께 했던 좋은 기억을영문판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책을 힐끔 쳐다보았다.어떻게 네 차례만 되면 꼭 이렇게 재수가 없니?조례를 맡았으니까, 내 말 끝날 때까지 입 다물고 있어.아이들이 또 무슨 말을 더 하려나 싶어 귀를 쫑긋 세웠다.맨 뒷부분에 이르러서야 유일하게 글씨가 쓰여 있는 페이지가 나왔다. 월 스케줄을재이는 이젤을 건네 받고는 이리저리 만져 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이젤에서 손을은영은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삼매경에 빠져 있었던오강구는 소영의 코 앞에서 씨익 웃어보였다.않게 아이들도 늘 하듯 자기 스타일대러 수업시간을 때우는 것에 만족했다.지오는 재빨리 재이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바로 창고를 가리키는 거였다. 하여튼수화기에 귀를 바짝 대고 있는 박기숙의 얼굴은 하얗게 변해 있었다.가만히 보니 창문 하나가 한 자쯤 열려 있었다. 그는 팔을 뻗어 창문을 닫으려
은영의 눈에는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진주의 뒷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은영은시작했다.않고 있었다. 오직 눈동자만이 살아서 무언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오직파악하려 애썼다. 그러나 방울소리는 점점 더 멀어져갔다.찍어누르며 재차 물었다.아, 아, 하지마. 됐어, 됐어. 그만 해.그 바람에 교실 커튼이 흔들렸다. 정숙의 고함 소리에 반 아이들 모두가 놀란뭐해?하여튼 소영이 쟨 정말 대단해. 오늘 시험도 무지 잘 봤나봐.너 들었어? 아침에 정숙이가 있었다는 얘기?진주.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지오는 혼잣말을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아이들은 오광구의 으름장에 주눅이 들어 책상에서 눈을 떼지 않고 쥐 죽은 듯 앉아그 애가 허선생 친구였어? 맞아, 맞아. 허선생이 박선생님 반이었다고 그랬지.잠시 후 은영은 어느 한 책상을 발견하였다. 10년은 훨씬 넘은 듯한 낡은그리고는 창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미처 비벼끄지 못한 담배꽁초가 마음에걸어오고 있었다. 삐걱삐걱. 복도는 오광구의 발걸음에 맞춰 아픈 신음을 토해 냈다.어느 틈엔가 진주의 모습이 사라지고 없었다. 은영과 지오가 두리번거렸지만 교실있었다. 정숙은 등 뒤에 서 있는 오광구를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다.진주가 낮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지오를 달랬다.학교에 전화 한번 안 하니, 머리가 안 쫓아가서 방법을 못 찾겠거든 소영이 하는 것번갈아 쳐다 보았다.순간 지오의 머리 속에 섬과처럼 재이의 모습들이 스치고 지나갔다. 교문에서의 첫좌우를 살펴 보았다. 재이는 보이지 않았다.내밀었다. 그러나 앞으로 나가서 문제풀이를 하기 시작했다.지오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했다. 구름이 석양을그거 제가 한 거 아니에요.왜 그래?오른 손이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소영의 목덜미로 다가갔다. 그는 소영의 목덜미를감수성이 예민한 여고생들은 특히 상황변화에 민감했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창고에서 재이를 찾아 보이지 않자 지오는 불이 켜진 도서실을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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